​‘그것이 알고싶다’문재인이 변호한 엄궁동 살인사건“가장 한 남는 사건”진범,피해자 내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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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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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7회 예고 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월드컵 축구 방송으로 결방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용의자들을 변호한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지난 해 10월 1일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지난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 555번지 갈대숲에서는 참혹한 모습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의 신원은 인근 지역에 살던 박씨였다. 그녀는 사건 바로 전날까지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박씨와 박씨의 내연남은 엄궁동 낙동강가에서 새벽에 데이트를 즐기다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아 박씨는 살해당하고 내연남은 범인과 물가에서 격투 끝에 도망쳤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한 사람들은 “고문을 당해 허위로 자백했다"고 진술했다. 고문을 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형사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직진의 해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한 당시 형사는 자기 입에 테이프를 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이들 용의자들의 변호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장씨는 당시에 시력이 아주 나빴어요. 그런데 범행장소는 완전 돌밭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날은 달도 없는 캄캄한 그런 밤이었죠. 그런데 거기서 쫓고 쫓기는 식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을 때 나름의 확신을 가졌죠”라며 “제가 변호사를 35년을 했죠. 그 중에서도 가장 좀 한이 남는 그런 사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박씨의 내연남은 박씨에게 “빨리 도망쳐”라고 말하고 도망쳤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 내연남은 도주 후 어느 공장에 도착해 “추우니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만 말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자신의 내연녀가 범인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만 도망치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은 것.

또한 그 내연남의 자술서는 날짜가 기록이 안 돼 있다. 한 전문가는 “자술서에는 날짜를 확실히 기록하고 본인이 자신의 진술서라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 수상한 것은 내연남의 상처다. 범인에게 폭행당해 생겼다는 내연남의 상처를 본 전문가는 “도망가다가 넘어져 생긴 상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의 실험 결과 피해 여성의 몸에 생긴 상처로 볼 때 범인이 혼자 피해 여성을 죽이고 시신을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그 내연남의 해명을 듣기 위해 그 내연남을 찾아갔다. 그러나 내연남은 20년 전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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