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구도 무너지나…문재인·안철수 지지율 격차 커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19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6일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기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양자구도 균열이 깨진 여론조사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샤이 보수’ 등 부유층의 표심 이동 여부에 따라 사실상의 양자로 재편된 5·9 장미 대선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4·5면>

19일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틀간 1012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구도 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가 43.8%를 기록, 안 후보(32.3%)를 11.5%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홍 후보의 지지율은 10.2%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2%로 집계됐다.

같은 날 ‘알앤써치’가 공표(데일리안 의뢰)한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문 후보는 46.0%로 안 후보(31.3%)를 14.7%포인트 차로 꺾었다. 홍 후보는 10.2%, 유 후보는 3.9%, 심 후보는 3.5%였다. 
 

장미 대선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 추세에 이목이 쏠린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런 가운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4·19혁명 57주년을 맞은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로 총집결, 민주주의 계승 의지를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DR)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을 영입했다. 김 이사장은 “통합국민회의를 구성해 대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상도동계의 합류는 중도·보수가 함께하는 국민대통합의 출발”이라고 화답했다.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동교동계 일부 원로들도 같은 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1990년 3당(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합당 이후 갈라졌던 영·호남 민주화 세력이 27년 만에 만나게 됐다.

안 후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 노동계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비정규직을 줄이는 등 차별 없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문 후보와 차별화를 드러냈다.

영남권 공략에 나섰던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 2∼3개 배치 및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전면 재구축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 반대해본 적이 없다”며 아시아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장했다. 이후 5명의 후보는 KBS 대선후보 초청토론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3%다.

‘알앤써치’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2045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4.7%다. 두 여론조사의 그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