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여성간부 약진… 관리자 비율 3년 연속 상승, 과장급 이상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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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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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행정자치부 내 여성간부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단순 수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주요 보직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행자부는 4급 이상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14년 9.4%, 2015년 10.5%, 2016년 11.6% 등 3년 연속 꾸준히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런 변화는 과감한 발탁인사에 기인한다는 게 행자부 측 판단이다.

대표적 사례는 행시41회 출신인 송경주(45) 교부세과장이다. 지난달 행자부 예산 97% 수준인 약 40조원 이상을 전국 174개 지자체에 배분하는 권한을 지닌 교부세과에 정부 수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인 송 과장이 낙점됐다.

정보시스템 통합 운영과 정보보호·보안관리 컨트롤타워 책임 관리자인 정부통합전산센터장(국장급)에는 김명희 SK텔레콤 IoT솔루션사업 본부장을 임용했다. 김 센터장은 정부 헤드헌팅 여성공무원 제1호로 기록됐다.

부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획조정실 선임 과장에 김주이(47·행시39회) 기획재정담당관을 배치시켰다. 최근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해 교육파견(국립외교원) 중이다.

앞서 2015년에는 헌법상 국정최고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운영과 정부의전행사 및 국가상징 관리를 담당하는 의정관(김혜영)과 온라인 홍보를 맡는 4급 상당의 온라인 대변인(최영선)에도 여성을 임명한 바 있다. 현재 행자부는 전체 인원 중 30% 가량이 여성이며, 과장급 이상은 21명이다.

한창섭 행자부 인사기획관은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관리자급의 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금녀의 벽을 허물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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