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기원, 보리 농사 준비는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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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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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직원들이 보리밟기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최근 일평균기온이 0℃ 이상 지속 되면서 추위에 멈췄던 보리의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재생기를 맞아 보리밭 관리에 힘 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생육재생기는 일평균 기온이 0℃이상 5일 정도 지속되고, 보리를 뽑았을 때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라는 시기를 말한다. 올해 생육 재생기는 최근 추위로 전년 2월 16일(식용보리, 청주기준)보다 2일 늦은 2월 18일로 조사됐다.

생육재생기에는 땅의 수분으로 서릿발이 발생하기 쉬움으로 보리를 밟아주거나 롤러를 이용하여 눌러주면, 뿌리의 생장점이 공기 중에 노출이 적어져 뿌리가 말라 죽거나 얼어 죽는 것을 막고, 가지를 많이 칠 수 있다. 그러나 서릿발이 생기지 않은 경우나 생육이 부진할 때 새 뿌리나 줄기에 상처가 발생해 생육이 저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이 좋다.

보통 보리는 논에 심겨진 경우가 많아 봄철 잦은 비로 습해를 입기 쉬우므로 이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 주도록 한다.
또한 가을철 논에 파종 할 때 이랑을 좁게 세우는 것이 보리 생육에 유리하다. 만약 습해로 생육이 부진할 때는 요소 2%(물 20L, 요소 400g 희석)로 2~3회 엽면시비(잎에 비료 주기) 하면 빠르게 생육을 회복시킬 수 있다.

새 뿌리로부터 양분 흡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생육재생기에는 10일 이내에 웃거름으로 요소를 10a당 10kg 정도를 1회 시용하고, 모래가 많은 사질토는 비료가 쉽게 빠져나가므로 2회에 걸쳐 나누어 주어야 한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가지치기가 늦게까지 계속되고 쓰러짐이 심해 품질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적량을 시용한다.

최근 봄철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내리면서 보리줄무늬병이 발생하고 있는데, 감염된 종자를 파종하면 다시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보급종 종자를 사용하도록 하고, 종자소독약을 충분히 묻혀 파종하면 병을 예방 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 “재생기 관리가 일년 농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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