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바늘 꿰맨’ 이승훈,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값진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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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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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승훈의 질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연문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부상 투혼으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4초32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깬 최고의 성적. 특히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경쟁했던 츠시야 료스케(6분29초67)를 크게 따돌렸다.

이승훈의 금빛 레이스가 더 대단한 것은 부상을 딛고 출전한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는 것. 이승훈은 불과 열흘 전 오른쪽 정강이가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다쳤다. 무려 8바늘이 꿰맸다.

이승훈은 남은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고,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넘어진 탓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감행했다. 부상 투혼이었다.

일본 현지에 도착해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상 부위 탓에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사실상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훈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입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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