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오른 5만1564.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상승한 7500.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 뛴 2만6517.9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중동발 긴장 완화에 먼저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의 임시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는 이어졌지만, 유가 안정 기대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상승세는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 넘게 급등했다. 인텔은 애플과 미국 내 반도체 설계·생산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에 10% 이상 뛰었다. 애플도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 우려를 크게 키우지 않았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해 노동시장이 비교적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고용과 물가가 동시에 버티는 흐름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남겼다.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러셀2000지수는 2% 넘게 올라 대형 기술주뿐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시장은 하루 뒤인 19일 ‘준틴스데이’ 휴장을 앞두고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신호와 중동 긴장 완화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서 변동성을 보였지만, 미·이란 합의와 반도체주 강세가 막판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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