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주영호 실종 선원 집중수색...사실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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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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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동강 난 주영호 뱃머리, 일본 해안에…해경 인수 포기

대형 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209 주영호. [사진=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해경이 대형 상선과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구룡포선적 오징어채낚기 어선 ‘209 주영호(74t)’ 선원의 실종 정밀수색을 사실상 종료했다.

1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포항 앞바다에서 상선과 충돌해 뒤집힌 주영호는 해류에 표류하면서 일본 해역까지 떠내려갔다.

현재 포항 구룡포에서 남동쪽으로 236㎞가량 떨어진 일본 시마네 현 해안가에 선수 부분만 걸쳐 있는 상태다.

선수 부분만 덩그러니 발견돼 더 수색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주영호 선주 측은 배가 두 동강 난데다 시간이 많이 흘러 선체 인수를 포기하고 화물선 보험사에 처리를 일임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조만간 일본 구난업체를 통해 선체를 처리할 방침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배가 해안가에 떠밀려 와 있고 안에 아무것도 없어 그냥 처리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실종선원 4명에 대한 수색도 사실상 종료했다. 해경은 사고가 난 뒤 경비함정 25척, 항공기·헬기 13대, 어업지도선 2척, 어선 57척, 특수구조대원 78명을 동원했으나 이들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는 집중수색 대신 관할 해역 경비함정이 경비 업무와 병행해 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충돌사고를 낸 상선은 해경 조사를 받는 선장, 항해사, 조타수 등 3명의 대체인력을 구하고 주영호 측과 합의해 러시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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