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설 연휴에 볼만한 방송ㆍ영화ㆍ스포츠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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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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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성민, 최송희, 김아름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설을 맞아 연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TV방송프로그램, 영화, 스포츠 경기를 소개한다.

▶ 대작영화부터 애니메이션·뮤지컬까지…다양성 챙긴 설 극장가

2017년, 설 연휴 극장가에는 ‘대작 영화’들의 격돌이 벌어진다. 박스오피스 1, 2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과 ‘공조’(감독 김성훈)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8일 나란히 개봉한 두 작품은 설 연휴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9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약 30여 년간의 현대사를 통해 섬세한 외적·내적 연기를 표현한다. 거기에 권력자 한강식 역의 정우성과의 케미스트리는 여성은 물론 남성 관객들의 마음마저 뒤흔들 예정. 묵직한 카리스마와 코미디를 오가는 명품 연기가 화제다.

또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가 남북 최초 공조수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현빈의 액션 연기와 유해진의 코미디·감성 연기가 조화로운 작품. 카체이싱 및 와이어, 맨손 격투 등 다양한 액션과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드라마가 돋보인다.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더 킹’과 ‘공조’ 외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설 연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가 새롭게 내놓은 모험담 ‘모아나’와 마리옹 꼬띠아르·브래드 피트 주연의 첩보 스릴러 ‘얼라이드’, 감성 충만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지난해 뮤지컬 영화로 관객들을 낭만에 빠트린 ‘라라랜드’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설 연휴, 관객들의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다.

KBS-MBC-SBS, 다양한 포맷의 설 파일럿 예능 출격 준비 ‘완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JTBC 제공]


△ KBS, ‘걸그룹 대첩’-‘신드롬맨’ 출격

‘걸그룹 대첩-가(歌)문의 영광’(이하 ‘걸그룹 대첩’)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방 애창곡으로 대결을 펼치는 설특집 프로그램으로 걸그룹들의 자존심을 건 리얼 라이브 무대를 볼 수 있다. MC는 이특-양세형-민경훈이 맡는다 30일 오후 6시 KBS2 방송.

‘신드롬맨’은 스타들의 일상생활을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각종 신드롬을 알아보는 예능 관찰 토크쇼. MC는 김구라, 김민종, 김희철, 정용화다.
 

[사진=MBC 제공]


△ MBC, ‘아육대’-‘오빠 생각’-‘발칙한 동거’

이번 ‘아육대’에서는 에이핑크 정은지가 전현무, 이수근과 함께 MC를 맡는다. 특히 올해는 풋살이 폐지되고 남자 ‘에어로빅댄스’가 신설된다.

탁재훈-유세윤-양세형 진행의 ‘오빠 생각’은 스타의 의뢰를 받아 영업 영상을 제작하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 배우 윤균상, 채수빈, 양세찬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내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한은정-김구라, 우주소녀-오세득, 피오-홍진영-김신영이 출연한다. 27~28일 이틀간 연속 방송.
 

'천국 사무소' 공동 MC 강신일-조세호 [사진=SBS '천국 사무소']


△ SBS, ‘주먹 쥐고 뱃고동’-‘몰라도 다시 한 번’-‘희극지왕’-‘천국의 사무소’

‘주먹 쥐고 뱃고동’은 200년 전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인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현재 달라진 해양 환경과 어종들을 새롭게 기록하고 재구성하는 어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김병만을 필두로 김종민, 이상민, 강예원, 육중완, 육성재가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강호동의 SBS 설 특집 파일럿 ‘몰라도 다시 한 번’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외국 국적을 갖고 있는 이들이 한국어능력시험을 목표로 한국어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경규의 설 파일럿 예능 ‘희극지왕’은 코미디언들이 한 데 모여 벌이는 코미디 쇼. 총 15명의 화려한 코미디언이 대기 중이다.
 

[사진=타이거 우즈 | AP연합뉴스 제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귀환·LPGA 투어 개막

새해를 맞이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이 26일(한국시간) 개막한다.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는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김세영 등이 출전해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는 것이 과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기다리고 기다렸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우즈는 27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1년 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 퍼레이드는 설날에도 계속된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4부 리그팀 위컴 원더러스를 상대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시즌 9호 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이전까지 박지성(은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10-2011시즌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8골을 넣은 기록이 있다.

국내 스포츠 경기들도 풍성하다. 설날 장사 씨름대회가 29일까지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리며,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친다. ‘슈퍼루키’ 이종현이 가세한 모비스와 군복무를 마친 김시래가 돌아온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배구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강신일-조세호-안재욱의 ‘내 생애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는 가상의 공간인 천국사무소에 스타의 인생을 돌아보며 단 하나의 기억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판타지 예능으로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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