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모철민 대사 오늘 소환…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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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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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가 29일 특검에 소환된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께 모 대사를 소환해 해당 문건의 실체와 더불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전날 귀국한 모 대사는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실제 불이익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해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배후로 의심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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