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 후폭풍'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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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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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12월 보금자리론 금리 고시를 앞두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10∼30년 만기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으로만 대출이 가능하다.

현재 대출 한도가 넘어섬에 따라 연말까지 대출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돼 서민층을 제외하고 대출 받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금자리론은 만기에 따라 2.50~2.75%(10~3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 산정은 주택금융공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주택저당증권(MBS)의 최근 한 달간 발행금리(5년물)를 기초로 한다.

주택금융공사가 매월 말 다음달 금리를 고시하면 한 달간 금리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난 9일 이후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8일 1.49%였던 5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4일 1.96%로 급등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 6월 이후 계속 동결됐다.

연말까지 서민층을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내년 이후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론과 유사한 정책성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적격대출은 이미 금리가 오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적격대출 최고 금리(30년물 기준)는 최근 들어 3.7%대에서 3.8%대로 0.1%포인트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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