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5000대 팔리는 갤럭시S7·S7엣지…갤럭시노트7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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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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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숍에 갤럭시S7·S7엣지가 전시돼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S7엣지의 홍보를 강화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 제품들을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씩 팔리고 있고, 아직 기종 교환 및 환불을 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 고객들은 잠재적 수요자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의 TV·라디오·옥외 간판 광고 등을 갤럭시S7·S7엣지로 교체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을 결정한 다음날인 12일부터 갤럭시S7 시리즈에 대한 홍보를 본격화했고,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지난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사라졌던 TV홈쇼핑 광고도 재개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의 부재에 따른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7·S7엣지는 하루 1만5000대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7 사태가 터지기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였던 셈이다. 

오히려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13일부터 전날까지 교환·환불을 완료한 노트7은 약 5만대로, 대상 기종인 50만여대의 채 10%도 안된다.

삼성전자는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최근 갤럭시S7·S7엣지의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갤럭시노트7 AOD에 적용된 글자 색상 변경, 음악 재생 시 곡명 표시, 이미지 설정 등 주요 기능을 갤럭시S7 시리즈에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내달에는 갤럭시노트7의 인기 색상이었던 블루 코랄이 적용된 갤럭시S7가 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 한해 향후 출시될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등 스마트폰으로 교환해주는 등 소비자를 붙들기 위한 여러 방안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고객을 어느 정도 재흡수할 수 있을 지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다"며 "다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고객이 다른 OS로 갈아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최신 기능을 갖고 있는 갤럭시S7·S7엣지로 수요가 몰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 등 최신 기종으로의 교환 프로모션은 아직까지 확정된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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