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내년 4월 ‘보행길’로 시민들 찾아가는 서울역고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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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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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역고가 보행로 공사 현장 공개

  • 서울역고가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 연결

서울시가 18일 서울역고가 보행로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오진주 기자]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역고가에 조성되는 보행길이 내년 4월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는 18일 현재 진행 중인 서울역고가 보행로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시는 작년 12월 기존 교량의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고가 바닥판 설치와 강재 부분의 보수·보강을 마쳤다.

서울역고가는 지난 1970년 8월 15일 개통 후 시설이 노후되면서 2006년과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다. 이에 시는 서울역고가를 보행길로 바꾸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서울역고가 바닥판 재설치는 이달 초 마무리 됐다. 공사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바닥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방식’과 교량 위에 레일을 깔고 바닥판을 공사지점까지 옮기는 ‘전진가설 공법’을 이용해 도심지와 철도횡단 구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통제 없이 진행했다.

앞으로 시는 11월 초까지 교각 전체에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마쳐 기본 공사를 마무리 한다. 시는 10월 말까지 교량의 상부 구조물과 고가를 받치고 있는 철도횡단구간의 교각 보수‧보강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식된 부분은 제거 후 도장처리하고, 안전등급 E등급을 받은 받침장치 264개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받침을 적용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고가 보행길이 완성되면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이 연결된다. 시민들은 엘리베이터 6개와 에스컬레이터 1개 등을 이용해 고가 보행로로 이동할 수 있다. 대우재단 건물과 호텔마누 건물과 연결되는 통로도 설치된다. 고가 보행길은 서울지하철 회현역 5번 출구와 엘리베이터로 연결된다.

보행길에는 카페·체험관·인형극장·장미무대·족욕탕 등 총 20개의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조경시설로는 원형 식재포트 및 편의시설 상부에 나무·꽃 228종 2만4085주가 조성된다. 각 화분에는 원형 띠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교량상부 녹화지역은 일반 흙보다 3분의 2정도의 무게인 가벼운 배양토를 사용했으며, 자동급수 및 배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고가 보행길 안전에 대해 “교량 바닥 1㎡당 350kg의 하중을 버틸 수 있다”며 “이는 1㎡ 크기에 성인 남성 5명이 서도 버틸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규모 6.2의 지진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배관, 설비 및 고가 포장을 11월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 말까지 고가 상부 화분 및 편의시설을 설치한 뒤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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