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공항가는 길' 후속 '오 마이 금비' 주인공 '딸.알.못' 아빠로 캐스팅…'슈돌'과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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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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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호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오지호가 ‘오 마이 금비’에 딸.알.못(딸을 잘 알지도 못하는) 아빠로 전격 캐스팅을 확정했다.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 부녀드라마. 희귀한 병에 걸린 딸의 흩어지는 기억 속에서도 점점 쌓여만 가는 부성애는 쌀쌀해진 날씨에 웃음과 감동의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지호는 별다른 말발도 기술도 없는 얼치기 사기꾼 모휘철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어떤 여자도 진심으로 사랑 한번 해본 적 없는 인생에 따박따박 옳은 말만 하는 어른 못지않은 정신 연령을 가진 10살 아동 금비(허정은)가 친딸이라며 나타나 반강제 혈연 만들기가 시작된다. 아빠, 육아, 딸 등 ‘가족적인’ 말은 등록돼있지 않은 그의 인생에 뚝 떨어진 어른 아이 딸과 매일 싸우고 부딪히고 돌보며 어른 루저에서 진짜 남자사람으로 변화한다.

부드러운 보조개 미소와 훤칠한 키, 코믹함부터 진지함까지 맡은 역할에 100%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사로잡고 있는 오지호. ‘직장의 신’이후 뽀글머리 장규직 이후 3년 만에 KBS 브라운관으로 컴백하게 된 그는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초보 아빠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오 마이 금비’에서도 10살 딸의 직언에 ‘욱’하여 티격태격하는 육아 무식자에서 따뜻한 아빠로 완성돼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

제작진은 “역할 제안을 받은 오지호가 딸을 가진 아빠로서 모휘철의 감정에 더 많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 리얼한 감정이 살아있는 연기가 기대된다”며 “휘철이 딸 금비를 만나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하며 진정한 부녀 화합을 이뤄나갈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녀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지난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의 작품으로,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한 감성 연출을 더한다. 오는 11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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