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노벨문학상' 받게 한 노래 3곡 직접 들어보니…'가요계 음유시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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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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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obDylanTV 유튜브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받게 한 노래에는 어떤 가사가 담겼을까.

13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며 밥 딜런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영상출처=BobDylanTV 유투브>

1962년에 나온 밥딜런의 'Blowin' In The Wind(블로잉 인 더 윈드)는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전쟁의 포화가 얼마나 많이 휩쓸고 나서야)' 'Before they are forever banned(세상에 영원한 평화가 찾아올까요 친구여)' 등 전쟁 반대, 인권 평등을 주제로 한 노래다. 이 곡은 미국에서는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으나, 당시 시대상 한국에서는 금지곡이 됐다. 

 

<영상출처=54321p 유투브>

1964년 발표한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g)'은 밥 딜런이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민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바꾸어 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And the first one will later be last(지금 앞서 있는 자들이 훗날 꼴찌가 되리라)'라는 부분은 마르코 복음서를 인용한 구절로 스티브 잡스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로 알려져 있다. 

 
<영상출처=NERGAL BELZEBU' 유투브>

이어 1973년 나온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는 영화 '관계의 종말' OST 음반에 수록됐던 곡으로, 전쟁 죽음의 종식, 평화와 안식을 향한 열망을 노래했다. 특히 'Knockin' on Heaven's Door(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가사가 반복적으로 들어가 이미 한국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곡이다.

한편, 한림원 사무총장 사라 다니우스는 "밥 딜런의 노래는 귀를 위한 시다. 그의 작품은 시로 읽기에도 완벽하게 훌륭하다. 지난 5000년을 돌아보면 호머와 사포를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연주를 위한 시적 텍스트를 썼고, 밥 딜런도 마찬가지"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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