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당시 생각나지 않는다"…음주측정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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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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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해운대소방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가 사망사고를 내기 전 추돌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외제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치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가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던 것으로 드러나자 경찰은 가해자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해자는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음주운전 가능성에 경찰이 음주측정을 벌였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채혈 검사를 진행한 상황이다. 

또한 가해자는 심장이 좋지 않아 스텐트 시술을 한 적이 있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질환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

가해자의 보험사 측은 과거 그가 보행로를 타고 올라가는 등 비정상적인 사고를 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망자 중에는 피서차 부산으로 놀러온 모자(母子)가 가해자 때문에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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