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중앙아트홀에‘독립영화 전용관’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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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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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공연시설에 영상관으로의 기능 더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선정된 중앙아트홀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에 독립영화 전용관이 연내 설립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 독립영화관 설립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금년 중 중앙아트홀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포항시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향후 5년간 6억2600만 원의 사업비(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독립영화관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보강해 기존 공연시설에서 영상관으로의 기능을 더해 공연 및 영화 상영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금년 중 개관을 목표로 영화상영관 등록, 영사기기와 고정식 스크린 설치, 전문 인력 보강 등 영화전용관으로서의 관람환경을 갖추기 위한 전반적인 시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독립영화관으로서 여건이 갖춰지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영화진흥위원회가 제공하는 독립영화를 비롯해 ‘맑은단편영화제’ 출품 단편영화, 시민이 다시보고 싶은 고전명화를 중심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중앙아트홀 상영관은 이미 매년 ‘맑은단편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추억의 명화 상영 등 영화상영 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이번 독립영화 전용관 시설 구축으로 양질의 상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향후 독립영화 전용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영화 및 영상 동우회의 활성화를 위한 ‘독립영화레지던시’ 운영 등 문화도시 포항 조성사업과 연계해 향후 복합영상미디어 시설로 확장하기 위한 단계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기석 도 문화예술과장은 “독립영화관 전용관 설립으로 향후 미디어영상센터 공모 유치 등 영상 인프라를 확대 조성해 독립영화 애호가 층의 저변확대와 영상 예술의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립영화는 기존의 상업자본과 대규모 배급망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제작의도에 충실한 영화로 대표적인 독립영화로는 시골농부와 소가 30년 이상 동거동락하는 이야기를 다룬 ‘워낭소리’를 비롯해 ‘똥파리’, ‘족구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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