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2호선, 고무에서 철제차륜으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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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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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장현 시장 철제·고무·자기부상 시승 비교

숱한 논란이 됐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이번에는 바퀴문제로 당초 계획된 고무차륜에서 철제차륜으로 바뀔지 관심이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숱한 논란이 됐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이번에는 바퀴문제로 당초 계획된 고무차륜에서 철제차륜으로 바뀔지 관심이다.

애초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에는 차량형식이 고무차륜으로 못박아 있지만, 여러 논란이 있어 시가 ‘철제차륜’ 쪽으로 재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광주시, 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과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들은 지난 5일과 6일 경기 의정부(고무바퀴), 인천공항(자기부상), 충북 오송(철제바퀴) 등에서 도시철도를 시승했다.

지난 8월에도 서울, 경남 김해, 부산 등의 도시철도를 시승하고 대구와 인천의 경전철 공사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번 시승은 각 지역 도시철도, 차량 형식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려는 취지이지만 차량 바퀴 결정을 위한 검토작업이라는 해석이다.

시는 2호선에 대한 노선과 방식을 놓고 숱한 논란 끝에 지난 2월 건설 방식을 지하 중심형으로 확정하고 차량 방식도 고무바퀴 형태로 결정했다.

고무바퀴로 된 고무차륜은 진동과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쇠바퀴를 단 철제차륜은 최고속도를 높일 수 있고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무바퀴 방식은 특정 1개 제작사의 독점이라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에너지나 속도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는 철제바퀴가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광주지하철건설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차량선정위원회'에서는 에너지나 속도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는 철제 차륜방식이 대안으로 검토됐다.

국내도입중인 경전철 운행 및 건설 현황에서 20㎞ 이상의 노선에는 철제차륜 방식이 운행 중이거나 건설 중이어서 광주 2호선 41.9㎞의 장거리 노선으로 철제차륜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토부 신교통수단 선정 가이드 라인'에서도 10㎞ 이상의 중장거리 노선에 대해 철재 차륜을 권장하고 있으며, 고무차륜의 경우 공항 내 셔틀이나 단거리 위주 노선에 적용된다.

광주 2호선 전체노선 중 4.2㎞ 구간이 지상노면에 구성돼 있다. 철제차륜 차량의 경우 겨울철 결빙과 강설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지만, 고무차륜 차량의 경우 지상구간 및 차량기지 주행로, 가이던스레일에 융설 설비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고무차륜 경전철의 경우 겨울철 결빙과 강설에 의해 운행이 수차례 중단 됐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행로에 융설 설비를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이 된 사례가 있다.

시는 조만간 전문가들과 함께 회의를 열어 각각 장단점을 분석해 바퀴 형식 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 총 연장 41.9km 중 지하 매설물이 없는 9.5km 구간은 평균 지하 1m 깊이로 건설(반지하 방식)하고, 28.2km(지하)는 평균 지하 4.3m 깊이로, 4.2km는 노면으로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2조1675억 원 규모로 윤 시장 임기 마지막 해인 2018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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