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 개통...출퇴근 시간대 서울-금천 30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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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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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순환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서울 남부지역의 동·서쪽을 잇는 '강남순환로' 1단계 구간이 3일 정식 개통했다.

이 도로 신설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서울 금천-강남 간 이동 시간이 최대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관악구 신림동 관악IC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식'을 진행했다.

강남순환로는 남부순환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부족한 서울 남부 도로 인프라를 확대하려는 취지로 2007년 착공됐다.

1단계 구간은 민자도로업체 ‘강남순환도로’가 운영하는 민자구간 12.4㎞와 공공재원으로 지은 재정구간 1.4㎞로 이뤄지며 △관악터널(4990m) △봉천터널(3230m) △서초터널(2653m) 등 대규모 터널이 포함된다.

경로는 금천영업소(금천구 시흥동)∼관악IC∼사당IC∼선암영업소(서초구 우면동)이며, 통행료는 금천영업소나 선암영업소를 진입할 때에만 부과한다. 영업소에 들르지 않고 관악IC와 사당IC 구간만 이용하면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승용차는 영업소별로 1600원, 17인승 이상 버스 등 중형자동차는 2800원이다. 승용차가 금천구 시흥동에서 서초구 우면동까지 영업소 두 개를 지나갈 경우, 두 차례 요금이 부과돼 총 3600원을 내게 된다.

시는 강남순환로 요금이 1㎞당으로는 258원으로, 민자도로로 운영하는 용마터널(420원)이나 우면산터널(845원)보다 많이 싸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 준공되는 금천구 독산동∼소하JCT, 선암영업소∼수서IC 구간들도 이날 임시적으로 개통했다. 사실상 강남순환로의 전 구간을 다닐 수 있는 셈이다.

단, 잔여 구간에서는 매헌 지하차도와 염곡동서 지하차도 등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호등이 있는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날 개통한 도로는 이륜자동차가 지나갈 수 없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라 10t 이상인 화물차량도 통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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