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밥은 굶지만 희망먹어 배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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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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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껏 33끼 굶어..생각 밖으로 배 안고파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6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콘서트 '희망이 밥이다'>에 참석해 “밥은 굶지만 희망을 먹어 배부르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날 공연은 중앙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맞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재명 시장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대금 연주자 한충은 씨가 무대를 열고, 뒤이어 성남시향 관악연주단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도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이은미는 ‘서른즈음에’ 등의 리메이크 곡과 ‘기억속으로’, ‘애인있어요’ 등 자신의 히트곡 등을 잇달아 열창해 주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무대에 선 이은미는 “단식 이제 그만 거두시라고 왔다”면서 “더 지지해 드릴테니 힘내서 더 열심히 업무봐주십사 여러분과 함께 이 시장에게 권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미의 요청으로 무대에 오른 이 시장은 “지금 33끼를 굶었는데 생각 밖으로 배가 안 고프다”면서 “이렇게 이곳에 와주시는 여러분 때문에 희망을 먹고 있다. 밥은 굶지만 희망을 먹어 배부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장 곳곳에는 “단식은 이제 그만”, “자치민주 우리가 지키겠다”는 구호가 쓰인 현수막을 든 시민들이 콘서트를 즐기고 이 시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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