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추가 범행은?원한관계는?검찰이 밝혀야 할 남은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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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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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인 김모(34)씨가 24일 오전 살인 사건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 공용화장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오전 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 김모(34)씨 수사를 마무리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이 밝혀야 할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남은 의문점은 추가 범행과 원한관계의 존재 여부로 지목된다.

▲추가 범행은 없었나?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앞으로 검찰이 밝혀야 할 최대 의문점은 강남 묻지마 살인 피의자가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사건 이틀 전 범행을 결심하고 예전에 일을 한 적이 있어 지리가 익숙하고 새벽에 사람들의 통행이 드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주점 건물 화장실을 범행장소로 선택했다.

김씨는 16일 오후 5시 40분 자신이 일하던 강남역 부근 식당에 "볼일이 있다"며 조퇴하면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다. 이어 가출 후 지낸 적이 있는 화곡동으로 이동해 건물 화장실에서 3시간을 보내고 다시 강남역으로 돌아와 17일 새벽 범행했다.

이에 따라 김씨가 화곡동 건물 화장실에서 3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다른 범행을 했거나 범행을 시도하다 무슨 이유로 미수에 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화곡동 건물 화장실에 있을 때 무엇을 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는 6차례 입원한 전력이 있는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로 여성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한다는 망상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묻지마범죄'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이전에도 김씨가 추가 범행을 했거나 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어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강도 높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원한관계는 없나?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김씨는 여성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한다는 망상 때문에 범행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가 과거 특정 여성과 원한 관계를 맺게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순히 망상 때문에 모르는 여성을 죽였다는 것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은 경찰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김씨의 과거 원한관계가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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