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남성,강남 묻지마 살인 추모소에 여성혐오 쪽지 붙이다 여성들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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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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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소 충돌[사진 출처: JT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사건(이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인 김모씨(34세)가 구속된 가운데 이번 사건을 놓고 일부 남성과 여성들이 충돌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19일 새벽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소에 남성 3~4명이 몰려와 여성 혐오성 쪽지를 붙이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소를 지키고 있던 여성들과 충돌하며 한 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들은 일부 추모 쪽지를 앗아가 불태우고 인증샷을 올리는 등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남성들은 “너네도 마음대로 쓰지 않았냐?”며 “니네가 떼라 마라 할 자격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ㆍ오프라인에선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라는 주장과 “단순 살인사건으로 여성도 살인을 저지른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약자를 죽이는 살인”이라는 본질을 흐리게 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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