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에 눈 뜬 중국 기업가’ 안방보험도 ‘통큰’ 자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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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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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100억 위안…해외 중국인 인재 양성사업에 쾌척

[중국안방보험그룹]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향후 10년간 교육 자선사업에 매년 10억 위안씩 총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은 야오다펑(姚大鋒) 안방보험 부총재가 10일 현지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야오 부총재는 ‘펀더우(奮鬬) 교육자선기금’을 설립해 매년 10억 위안씩 내놓을 것이라며, 해당 기금은 해외에 유학하는 중국인 인재 양성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펀더우'는 우리나라 말로 있는 힘을 다해 싸우거나 노력해 분투한다는 뜻이다.

야오 부총재는 지난 해 산하 안방생명보험이 남긴 이윤이 196억 위안으로 2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이 35%에 달했다며 이제 사회에 수익을 환원할 때라며 대규모 교육자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안방보험은 최근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다크호스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9200억 위안이 넘는 중국 5대 종합 보험사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마저 인수하며 화제가 됐다.

한편 최근 자선활동에 비교적 인색했던 중국 기업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중국에도 자선 활동에 붐이 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마화텅(馬化騰) 중국 텐센트 회장도 중국 의료 교육 환경보호 등 자선사업을 위해 약 2조4000억원 어치 자사주 1억 주를 쾌척해 화제가 됐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도 자선사업으로 유명하다. 마 회장은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와 함께 회사 주식 2%의 스톡옵션으로 공익신탁기금을 세웠다. 당시 30억 달러 상당의 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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