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급률 세계 1위 중국, 청년실업률 곧 20% 달할 것"

중국의 취업박람회 자료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취업박람회 자료사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불경기에 더해 AI(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조만간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의 지난 6월 16~24세(재학생 제외) 도시 실업률이 14.9%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22일 전했다.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통상 6월에 저점을 형성한 뒤 여름철 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진입하면서 급격히 상승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생은 사상 최대인 12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 증가할 전망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이코노미스트인 싱자오펑(邢兆鹏)은 향후 두 달 동안 중국 청년실업률이 다시 20%에 근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내수 부진과 AI의 광범위한 도입으로 인해 청년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의 빠른 확산이 중국의 노동시장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HSBC는 중국의 AI 보급률이 미국보다도 앞서 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AI 확산으로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약 7000만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새로운 5개년 계획에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도시 신규 고용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가운데 고용지수는 2023년 3월 이후 이어진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한편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22일 올해 상반기 도시 신규 취업자가 69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도시 조사실업률 평균도 5.2%를 기록해 전체적인 고용 상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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