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지곡동에 친환경 바이오·의약 복합단지 들어선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mou 서명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원에 친환경 바이오·의약복합단지가 오는 2018년 말에 들어설 전망이다.

경기도는 28일 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김승목 녹십자수의약품㈜ 사장, 정신 올리패스㈜ 사장, 김언식 ㈜신삼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경기도형 산업단지, 이하 빅스)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추진 인허가를 지원하고, 일양약품·녹십자수의약품·올리패스는 지역주민 우선고용과 입주 및 투자에 노력하며, 신삼호는 친환경적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지면적 약 30만㎡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빅스에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와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작 및 연구 개발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말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를 완료한 뒤 착공해 오는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빅스사업을 통해 도내 의약·제약 기업들이 겪는 생산시설 부족과 노후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생산·연구시설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18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을 비롯해 약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빅스는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자연과의 조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의 공유’를 개발 콘셉트로 설정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지형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생태 단지를 지향하며, 중소‧창업기업을 비용절감을 위한 건축임대형 산업시설 건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유도 시스템 마련 등 지속가능한 관리방안도 도입된다.

남경필 지사는 “기존 산업단지의 정형화된 공장 이미지에서 탈피해 의약 생산 및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싶은 캠퍼스형 단지로 조성하자”고 제안하고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이 공유하는 산업단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업이 상생하는 산업단지로 조성돼 경기남부권역에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