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탁에 친환경 전남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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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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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이 1월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첫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사진=전남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친환경 전남쌀이 중국인 밥상에 오른다.

전남도는 해남 옥천농협 '한눈에 반한 쌀' 5t이 지난달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중국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른 해남 옥천농협의 '한눈에 반한 쌀'은 5kg 소포장 제품으로 상하이 지역 롯데마트 60개 매장에서 2월말부터 판매된다.

'한눈에 반한 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03년부터 주최한 전국 12대 브랜드쌀 평가에 13년 동안 무려 10번이나 선정됐다. 최우수상도 3번 수상하는 등 밥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브랜드로, 중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쌀 주산지와 친환경농업의 메카라는 명성을 얻는 등 한국 최고의 명품쌀 생산지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유기농 인증 등 전국 친환경 벼 인증면적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원이 되는 공장이 적고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물, 토양을 보존하는 등 청정 환경에서 쌀을 재배해 왔다. 

친환경 전남쌀은 CJ와 오뚜기 등 즉석밥 제조용 쌀로도 공급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전남의 보육시설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되는 것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학교와 백화점, 대형 마트 등 최고급 브랜드쌀 코너에 제공·입점해 전 국민이 애용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남쌀의 중국 수출은 지난 10월 말 중국과 검역협정 체결로 해남 옥천농협이 중국 수출용 쌀 도정공장으로 선정되고, 검역 등 수출을 위한 후속 조치가 조속히 완료돼 가능했다. 

전남도는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와 합동으로 상하이 지역 롯데마트에서 판촉행사를 벌이고, 상하이국제식품박람회 등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진출 유통·식품 관련 대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해 고정 납품처를 확보하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한국 식품 전용관 등에 입점 시키는 등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내 2~3억명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고품질 쌀 이미지를 부각하고 소포장,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남쌀은 품종 선택, 재배, 수확, 가공, 유통 과정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품쌀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식품 안전에 관심이 큰 만큼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된 전남쌀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국 수출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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