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서 '팔고' 코스닥서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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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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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고,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6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6조3292억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4362억원 어치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이런 대조적인 모습은 흔치 않다. 실제 2003년 이후 13년 동안 금융위기 전후인 2005년, 2007년, 2009년 등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엇갈린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따로 노는 것이 특이하다"며 "이는 홍콩·싱가포르의 중소형 펀드매니저들이 테마주나 중소형주를 사들인 결과로 추정할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도 바뀌었다"며 "최근에는 코스피 기업보다 코스닥 기업이 성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외국인은 최근 36거래일동안 카카오와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오스템임플란트, 뉴트리바이오텍, 비아트론, 뷰웍스, 인터파크홀딩스, 이오테크닉스 등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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