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지만…직면한 중국발 경기침체와 난민 수용 논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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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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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보스포럼 웹사이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다보스포럼이 23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한때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며 세계 경제 유수 인사들이 몰렸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참여율이 다소 저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내걸고 토론을 벌였지만, 중국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유럽연합 내 난민 수용과 테러 위협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 각국 정상 저조한 참여율…미국 IT 기업 주도 "4차 산업혁명 선진국에 유리"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각국 정상들이 대거 불참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쾰른 성범죄 사건 수습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캐머런 영국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외 비중있는 세계지도자는 없었던 셈이다. 

이처럼 다보스 포럼에 각국 정상들이 불참했던 것은 각국의 경제·정치 상황의 불안을 반영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다보스포럼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였던 4차 산업혁명 기대와 우려가 함께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만드는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혁명을 지칭한다.

그러나 국가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4차 산업혁명 이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인재교육 등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번 포럼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곳은 미국 거대 IT 기업들이다. 

◆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난민·브렉시트 등 주요 이슈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나 올해와 그 이후에도 3%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제기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열린 ‘세계경제 전망’ 세션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다소 등락은 있겠지만, 지난해 3.1%보다 다소 높은 3.4%, 내년에는 3.6%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록 경제 위험 요소가 있지만,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도 총재 외에도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한 리더들은 일부 국가에는 재난 수준인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전세계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 올려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지난해 발생한 파리 테러 및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유럽 국가들은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21일 ‘유럽의 미래’ 세션에 참석한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테러는 유럽을 보다 가깝게 만들었다”며 “유럽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싸울 때 더 성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합의가 있어야 하지만 합의를 위해 무한정 비용을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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