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신규 기술금융 펀드 1000억 조성… 성장단계별 금융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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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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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신숙정 큐라켐 대표, 박성철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미래성장동력 산업에 투자하는 신규 기술금융 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기술기업이 성장단계별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종룡 위원장은 11일 기술금융 투자 유치기업인 큐라켐을 방문해 "지금까지 은행권 대출 중심으로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30조9000억원이 신규·증액대출로 우수 기업에 공급됐지만 투자를 통한 지원은 다소 미진한 면이 있다"면서 "2016년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기업이 창업·사업화·성장·성숙 등 성장단계별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창업단계에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겠다"면서 "투자 활성화의 인프라로서 온라인 기반의 기업투자정보마당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실시 전 먼저 오픈해 창업·중소기업 3만여개의 투자 정보를 투자기관에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화 단계에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로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펀드의 조성과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올해 중으로 미래성장동력 산업 내 우수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규 기술금융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에게는 현재 은행권 기술금융 대출을 연간 20조원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은행 자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 대출을 실시해 여신관행에 기술금융을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숙단계의 기업에 대한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 코스닥·코넥스 기능을 개편해 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 회수,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큐라켐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력을 이해하는 투자기관을 만나기 어려웠고 재무실적 부족으로 자금확보도 곤란했지만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의 기술금융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자금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기관들이 과거의 재무실적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심사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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