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 종합] 복고는 언제나 옳다 "복고-추억-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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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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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가요대제전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5 MBC 가요대제전'의 키워드는 '복고와 무한도전' 이었다. 올초 '무한도전-토요일토요일은 즐거워'로 일으킨 90년대 가요 열풍이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가요제'로 이어져 가요계 전반을 강타했다. 

이번 가요대제전의 무대는 90년대의 추억으로 시작해 추억으로 마무리했다. 오프닝 첫곡은 90년대 레전드 가수 현진영과 아이돌 그룹이 마지막 곡은 고 신해철의 '그대에게'를 출연 가수들이 모두 함께 열창하며 막을 내렸다. 

이처럼 가요대제전은 80년대와 90년대를 빛낸 선배와 지금 활약하고 있는 후배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눈을 뗄 수 없는 콘서트를 만들었다.

31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 '2015 MBC 가요대제전'은 방송인 김성주와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일산 드림센터, 상암 공개홀, 파주 현지 타종까지 3원 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오프닝 무대는 90년대 레전드 가수 '현진영'과 그룹 투피엠, 갓세븐은 '흐린 기억속의 그대'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작됐다.

특히 현진영은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현란한 댄스 실력과 투피엠, 갓세븐의 강렬한 퍼포먼스의 조화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90년대 히트송 '버스안에서'가 비투비 창섭, 은광, 홍진영, 포미닛 멤버 전지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벽히 재현됐다. 특히 의상, 헤어까지 90년대 복고풍으로 돌아간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MBC 가요대제전 방송 캡처]


아이돌 그룹의 90년대 소환은 계속됐다.

비투비의 ‘비글’ 멤버 창섭과 은광이 신나는 랩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각각 레드와 옐로우 컬러의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코믹하면서도 유쾌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홍진영과 포미닛의 멤버 전지윤이 합세해 원곡 가수인 자자를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또 무대 말미 창섭과 은광은 속사포 랩을 쏟아내 원곡 '버스안에서'와 다른 매력을 풍기며 2015년에 다시 태어난 90년대 히트송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1부의 마지막은 신승훈의 몫이었다. 

90년대를 풍미한 발라드 황제인만큼 신승훈의 출연은 90년대를 완벽 재현하기에 충분했다. 
신승훈은 ‘I Believe’와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처음 그 느낌처럼’으로 레전드다운 감미로운 감성을 전했다. 특히 천재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반주와 신승훈의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신승훈은 세 번째 공연 곡이었던 ‘처음 그 느낌처럼’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모두 일어나세요~”라며 “점프 점프!”를 외치며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케하는 무대 매너를 보여 환호를 자아냈다.
 

[사진 = MBC 가요대제전 방송 캡처]


2부 오프닝에서는 '2015년 가요대백과'라는 제목 아래 2015년 가요계를 정리했다. 2015년 가요계에는 슈퍼루키의 등장, 역주행, 무한도전가요제, 복면가왕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며 2015년을 사로잡은 최고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컨셉으로 2부 시작은 스페셜 무대 자이언티의 스폰서 무한도전 가요제

이날 자이언티는 블랙슈트를 입고 2015 MBC 가요대제전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이언티는 무한도전 영동가요제 출연 당시 불렀던 '스폰서'를 선곡했다.

'스폰서'는 무한도전 영동가요제에서 자이언티와 하하가 함께 호흡을 맞춘 곡이다. 자이언티는 하하 없이 혼자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자이언티는 자신의 아버지 피처링까지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B.A.P는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재조명된 터보의 '나 어릴적 꿈'과 '러브 이즈'의 무대를 꾸몄다. 자이언티는 터보로 완벽 빙의해 터보 특유의 댄스까지 선보이며 추억을 소환했다.
 

[사진= MBC연예대상 방송 캡처 ]


이어 영동고속도로가요제에서 유재석과 '아임 쏘 섹시'를 펼쳤던 박진영도 유재석 없이 등장했다. 핑크 재킷을 입고 등장한 박진영은 유재석의 파트까지 직접 소화하며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

또  'color로 보는 k-pop' 첫 주자로 god의 노래가 등장했다. 이날 B1A4는 스탠드 마이크를 이용해 god의 거짓말을 불렀다. 이들은 흰 재킷과 팬츠에 블랙 셔츠를 소화하고 무대를 꾸며냈다.

이날 B1A4는 스탠딩 마이크와 GOD를 상징하는 하늘색 풍선으로 향수를 자극했다.

신인 보이그룹 업텐션은 H.O.T의 '캔디'를 부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업텐션은 H.O.T가 과거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와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 외에도 에이핑크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방탄소년단은 신화의 'Perfect man'을 불렀다.

2015년 가요계 레전드 '엑소'와 '샤이니'의 칼군무가 돋보이는 무대가 끝난 후 '소녀시대'가 등장했다.
 

[사진 = MBC 가요대제전 방송 캡처]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를 선곡했다. 2016년이 시작된 무대인만큼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소녀시대의 선곡은 적절했다.

소녀시대는 제복을 입고 등장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소녀시대는 각선미를 강조한 군무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소녀시대는 올해 내놓은 신곡 '라이언하트(Lion Heart)'를 열창했다. 소녀시대는 물오른 미모와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과시했다. 이 같은 소녀시대의 무대에 팬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 무대는 故 신해철 '그대에게'를 선후배 가수들이 모두 열창했다.

이날 가수들은 마지막으로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고 신해철이 속했던 그룹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부르며 2015년을 보내고 2016년을 맞이했다. 선후배 할 것 없이 모두 '그대에게'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2015 MBC 가요대제전'은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세대공감 음악쇼를 지향하며 기존의 청백전과 문자 투표를 없앴다. '가요대백과'라는 콘셉트로 펼쳐진 '2015 MBC 가요대제전'은 80~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무대를 총망라하며 가요계의 역사를 되짚고, 그 당시로 돌아간 듯한 무대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날 '2015 MBC 가요대제전'에는 러블리즈, 레드벨벳, 마마무, 박진영, 방탄소년단, 백지영, 세븐틴, 소나무, 소녀시대, 신승훈, 에일리, 여자친구, 오마이걸, 원더걸스, 인피니트, 태진아, 홍진영, AOA, 에이핑크, B.A.P, 비투비, B1A4, 씨엔블루, 다이나믹듀오X크러쉬, EXID, 엑소, 갓세븐, 몬스타엑스, 샤이니, 틴탑, 업텐션, 빅스, 자이언티, 2PM, 포미닛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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