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硏, 입자방출률 측정표준기 해외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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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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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표준센터의 박태순 박사가 입자방출률 측정표준기를 이용해 방사성 선원 방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표준과학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표준기관(NMISA)과 30만달러 규모의 입자방출률 측정표준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선표준센터 박태순 박사팀이 개발한 이 장비는 2016년까지 수출이 완료될 예정이다.

입자방출률(방사선 강도의 척도) 측정표준기는 방사성 선원(Radioactive Source)의 방사선 방출률을 측정하는 검출기다. 다중선 비례계수기와 계수장치, 스펙트럼 분석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장치는 방사성 선원(방사선을 방출하고 있거나 방출할 수 있는 물질)으로부터 방출되는 알파, 베타 입자의 방출률을 1 % 미만의 불확도로 측정할 수 있는 것 특징이다.

원자력 발전소, 병원, 산업체 등 방사능 물질을 다루는 곳에서는 방사선 방출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오염감시기’가 사용된다. 오염감시기의 측정 정확성 확보를 위해서는 입자방출률 측정표준기를 통한 교정이 필수적이다.

원자력 발전소와 종합병원, 중공업에 사용되는 용접검사 등 방사성 선원과 핵물질을 이용하는 국내 6800여 기관 종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염감시기가 사용된다.

박태순 박사는 “KRISS가 타 선진국 표준기관과 경쟁해 입자방출률 측정표준기를 남아공에 수출한 것은 방사능 측정분야에서 한국의 측정 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RISS가 입자방출률 측정표준기를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 장비 수출을 예정 중이다.

앞으로 KRISS는 해외 표준기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수출국의 위상에 맞게 방사선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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