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중국관광의 해] 중국 여유국, "'515'전략으로 '관광 강국'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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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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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각국이 중국인 관광객, '유커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 동양의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관광시장으로 그 규모나 잠재력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관광산업이 급성장하고 그 존재감이 급증한 것은 분명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지만 빠른 성장과 함께 각종 구조적 문제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중국 관광당국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중국 여유국(관광국)은 관광업계가 지난 35년의 비약적 발전기를 거쳐 최근 변화와 새로운 시도, 노력이 필요한 ‘조정기’를 맞고 있음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로드맵인 ‘515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관광대국에서 관광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515 전략'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문화적 소양 높이기 △ 체계 개선 △ 안전성 제고 △ 편의성 증진 △ ‘부민강국(富民强國)’ 등 5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0개 행동계획, 52개의 세분된 조치를 말한다.  중국 여유국은 '515전략'을 통해 관광 산업 전반의 선진화, 현대화, 정보화, 국제화를 모두 이루겠다는 포부다.  

지난 1월 중순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 열렸던 ‘2015 중국 전국관광업무회의’에서도 ‘515 전략'이 가장 뜨거운 화두였다. 당시 리진짜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은 “향후 3년간 중국 관광산업 직접투자규모가 3조 위안에 육박하고 15조 위안의 투자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국 관광산업의 투자·소비·수출 '삼두마차'의 효과가 나날이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중국 관광산업 직접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2% 급증한 6500억 위안(약 116조원)이었다. 이 22%라는 증가율은 중국 전국 평균 직접투자 증가율을 6.2%포인트, 3차산업 투자증가율을 5%포인트 크게 웃돈 것으로 주목된다.

여유국은 또  '515전략' 추진이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중국 전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동시에 18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100만명 빈곤인구 구제 등의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15전략' 추진 기간 이후의 중·장기적 목표도 이미 제시됐다. 여유국은 오는 2020년까지 ‘초기 중산층형 관광대국'에서 ‘전면적 중산층형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고 연간 1인 평균 국내외 여행 횟수를 5회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관광산업의 질적성장, 종합적 실력 제고에 주력해 2050년까지 연간 1인 평균 여행횟수를 10회까지 높이고 '초기 부유층형 관광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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