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 500억달러 돌파…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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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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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0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21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다. 이는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종전의 최장 흑자기간을 넘어섰다. 

반기기준으로 봐도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사상최대다. 상반기 기준 523억9000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억6000만달러(32.9%) 증가했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9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예상했던 전망치(960억달러)보다 20억달러 늘려 잡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2013년 811억5000만달러, 2014년 892억2000만달러 등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6월 상품수지 흑자는 5월 91억6000만달러에서 132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수출은 493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감소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수출은 2789억9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나 감소했다.

6월 수입은 360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3%나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기타 사업서비스수지 등이 악화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 4억달러에서 24억9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국내기업 해외법인이 국내로 배당하거나 재투자시 발생하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월의 2억9000만달러에서 16억8000만달러로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순유출) 규모는 전월의 88억1000만달러에서 104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전월 12억달러에서 6월엔 49억9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순유출로 돌아선 데다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증권투자는 외국인 증권투자가 순유출로 전환하면서 유출초 규모가 65억달러로 전월 3억6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기타투자는 전월 47억6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2억4000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 유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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