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도 얼려 먹는다…올해는 콜드 푸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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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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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먹는 세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차갑게 먹는 '콜드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들은 어묵, 고구마, 술 등과 같이 기존 상온에서 먹거나 가열해서 먹던 제품들을 차갑게 먹는 냉장·냉동 타입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다양한 프리미엄 냉동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고구마맛탕'과 '고구마슈'는 고구마 간식을 냉동 보관한 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고구마맛탕은 별도의 가열 없이 냉동실에서 꺼내 자연 해동한 뒤 먹으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고구마슈는 자연 해동 정도에 따라 아이스크림, 슈크림 등 다른 식감으로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도 차갑게 먹을 수 있는 신개념 간식 '체다치즈롤'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청정해역 알래스카에서 어획한 100% 자연산 명태 순살 연육만을 사용했으며 특허 받은 기술을 적용했다. 원통 모양의 구운 어묵 사이에 화이트 체다치즈를 넣은 형태다. 차갑게 먹으면 체다치즈 맛이 더 살아나는 게 특징이다. 

2013년 출시한 한국야쿠르트의 '얼려먹는 세븐'은 지난 1∼5월 매출이 5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른 속도다. 이 제품은 2013년 5월 출시 후 그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실적이 22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누계 매출액이 470억원을 넘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얼려먹는 세븐은 여름철에 하루 평균 20만개 이상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얼려먹는 요플레'도 지난 4월 대비 5월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6월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지고 있다.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이 제품은 인기에 힘입어 4월 허니망고 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얼려 먹는 소주도 등장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한 쿨'은 파우치 형태여서 음료처럼 얼렸다가 녹여 마실 수 있는 소주다. 출시 후 그 다음달인 지난해 7월 매출이 70.5% 증가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운 여름에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용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기존에 데워 먹던 식품들도 차갑게 즐길 수 있는 제품까지 나오면서 '콜드 푸드' 제품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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