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엑소팬, 엑소에 미칠 수밖에 없던 속사정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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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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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엑소(EXO)에 미칠 수밖에 없는 딸의 안타까운 사연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6회 분에서는 온종일 엑소에 빠져있는 사춘기 딸이 차마 엄마에게는 말할 수 없던 엑소를 바라보는‘반전 속사정’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엑소가 밥 먹여주나’의 입장인 엄마와 ‘엑소 때문에 꿈이 생겼어’라는 딸의 이야기가 다뤄졌던 상황. 사연의 주인공 모녀(母女)는 방송 초반부터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먼저 주인공의 엄마는 불임 판정 후 어렵게 얻어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딸이 ‘엑소’의 팬 활동 때문에 속을 썩이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공개된 일상에서 주인공의 엄마는 한창 학업에 신경써야하는 나이임에도, 공부 보다 엑소의 노래나 동영상을 보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 붓는 딸을 못마땅해 하며 시종일관 격한 갈등에 부딪혔다. 더욱이 주인공의 엄마는 단 한 번도 연예인을 좋아해본 적이 없었기에 엑소에 열광하는 딸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뒤이어 주인공인 딸이 가족들에게도 절대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놓으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15살인 딸이 학교에서 ‘전학생 왕따’를 당하면서 자해까지 시도했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던 것. 주인공은 “6학년 때 처음 전학 온 곳에서 전교회장을 했는데, 전학생이 바로 전교회장이 되니까 짓궂은 남자아이들에게 욕을 엄청 많이 들었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또한 당시 너무 힘들고, 우울했지만 부모님은 바빴고, 언니는 아팠을 때라 어느 누구에게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며 밀려오는 눈물을 쏟아냈던 것.

이어 주인공인 딸은 “애들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엑소 이야기를 하더라. 엑소를 알면 나도 이제 친구랑 낄 수 있고, 혼자가 아니겠구나 싶었다”고 엑소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더욱이 딸은 엑소가 가수가 아닌 의지할 수 있는 상대로 존재감이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 우울함이 95%이상 줄어들게 되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주인공의 엄마는 딸에게 무심했던 것에 대한 자책과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 이어 엄마와 딸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그동안의 갈등을 녹여내는, ‘동상이몽’식 소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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