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기업실적 개선ㆍ외국인 매수확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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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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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가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선물시장에서 불안한 흐름이 감지되기도 하지만,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2일까지 한 주 동안 2106.50에서 2146.10으로 1.88%(39.60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는 바람에 변동성이 커졌지만,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도 7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71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국채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은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주도 코스피는 안정을 되찾은 글로벌 국채 금리, 외국인 매수세가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를 최대 2160선까지 제시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세를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동시에 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일본 니케이 같은 주요국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다시 개선됐다"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웩더독(Wag the Dog, 선물시장에 의해 현물시장이 좌지우지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다만 웩더독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우상향 흐름 속에 외국인 대량 선물매도에 의한 웩더독이라는 복병을 만나고 있다"며 "웩더독 장세가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로 인해 증시 추세가 바뀔 가능성은 낮고, 계단식 상승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 지속 및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핀테크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국내기업 순이익은 23조원, 2분기와 3분기 예상치는 각각 25조1000억원과 30조2000억원으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방한해 한국에서도 전자상거래와 간편결재 같은 핀테크 관련 이슈가 확대되고 있다"며 "구글 컨퍼런스를 비롯해 핀테크 관련 이슈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전 고점을 돌파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관(연기금)과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수급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라며 "조정기 대안으로 코스닥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주목할 업종으로 의료기기와 제약, IT부품, 화장품, 증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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