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해방군 당원모집 기준 강화..."군부 기강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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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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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인민해방군내 공산당원 모집 기준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중앙(CC)TV는 인민해방군 총정치부가 최근 제시한 '군대 당조직 당원발전(확대)업무 규정' 개정안이 시 주석의 승인을 얻었다고 12일 전했다. 이는 시 주석이 군부의 비리와 부패문제를 사전에 근절하고 군부 기강을 확실히 잡기 위해 내놓은 카드로 해석됐다.

해방군은 개정안을 통해 "공산당원 확대는 반드시 당의 기본이념과 노선, 강령 등을 철저히 반영하고 총량을 적절히 통제, 구조조정과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원들이 마르크스주의, 공산주의 , 중국식 사회주의,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등을 견지해야 한다"고 힘줘 말하고 "당의 지시에 따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 양성을 위한 확실한 조직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각급 당 조직이 규정된 비율에 의거, 계획적으로 당원을 모집하도록 하고 입당을 원하는 군인에 대한 자격심사를 강화했다.

해방군은 "당원 모집시 기율 및 규정위반, 부정한 기풍 등에 엄격히 조사해 처리할 것"이라며 "자격미달자가 속임수로 당원이 되거나 비당원이 가짜 신분증을 소지하는 등 행위에 대해서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비리나 부패 등 문제 발생의 '가능성'을 당원 모집 단계에서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해방군의 경우 고위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공산당 입당이 필수로 입당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은 물론 자격미달자가 향후 군부 부패의 '싹'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현실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6월 관련 세칙을 개정, 당원 모집 확대시 규모 통제와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을 지시한 바 있으며 군부 '반부패' 역량도 최근 부쩍 강화하는 모양새다.

중국 군부 부패의 양대 '몸통'으로 불렸던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비롯해 군대 고위간부들이 비리로 줄줄이 낙마했으며 또 다른 비리 몸통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호 부주석도 이미 지난 10일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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