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 걷어내고파"…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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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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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본사에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수학 학사,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대학원 수학 석사를 졸업하고 뉴욕 윌리엄 펜 생명보험사, 피델리티 앤 개런티 생명보험사, 악사 생명보험 재보험사, 교보생명 등을 두루 거친 보험업계 전문가로 평가된다.

재외동포인 이 대표는 한국에 변액보험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당시 교보생명에서 변액보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상품화해 판매하는 것에 주력했다"며 "첫 달 실적은 99건, 보험료 1000만원이 채 안 되는 초라한 실적을 거뒀지만 이 같은 새로운 시도는 한국의 보험상품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인터넷 전업보험사의 대표로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업은 아웃바운드(상담원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가입을 권유하는 방식) 영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이를 과감히 없앴다.

그는 "인터넷 전업사로서 출범 때부터의 철학이 '고객이 스스로 자발적인 필요를 느껴 가입하는 보험'을 지향했기 때문"이라며 "상품 가입 프로세스나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대부분의 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므로 비용 절감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바운드 영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절감한 비용을 또 써야 한다"며 "이는 사업비의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결과적으로 '고객들이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와 벗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이 대표는 과감히 아웃바운드 영업을 배제하고 비용 절감을 통한 상품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인지도가 올라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불완전판매가 높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 초까지 민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13회차 계약 유지율도 생보업계 평균인 82.7%를 상회하는 94%를 기록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를 통해 주변의 권유나 강요에 의한 가입 때문에 발생하는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며 "교보라이프플래닛을 통해 보험이 어렵지 않다는 의식, 미래를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기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의 개발 모토는 '우리 가족, 친구에게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좋은 보험'이다. 그는 이 같은 모토로 최근 고객이 조기에 해지하더라도 환급율 100%를 자랑하는 '무배당 꿈꾸는e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업비를 고객이 낸 보험료나 적립금에서 떼지 않고 적립금에서 발생한 이자에서만 사업비를 공제하는 후취형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채택해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다.

이 대표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라이프플래닛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유쾌하고, 즐거운' 보험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및 기술적인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핀테크 육성을 위한 금융 정책 소통에 앞장서고 보험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금융정책과 기술의 도입에 있어 늘 앞서 행동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기업이 되고 보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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