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미국 등지서 쇼핑몰 테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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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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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알샤바브의 미국 등지 쇼핑몰 테러 협박 동영상[사진 출처: 'Newsy World'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소말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의 쇼핑몰에서 테러를 벌이겠다고 협박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알샤바브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이다.

알샤바브는 복면을 쓴 조직원을 등장시켜 추종자들에게 쇼핑몰에서 테러를 하도록 부추기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

이 조직원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들이 서방에서 전 세계의 미국·유대인 쇼핑센터를 대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며 미국 몰 오브 아메리카, 캐나다 웨스트 애드먼턴몰, 영국 옥스퍼드 쇼핑거리, 프랑스 포름데알과 레 카트르 탕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중 안전과 국가 안보가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기관들과 테러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오늘 몰 오브 아메리카에 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테러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해 알샤바브나 ISIL(미국 정부가 IS를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이 각국 추종자들에게 자생적인 공격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집단이 특정 장소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면 진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박 영상에서 언급된 쇼핑몰 중 한 곳인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 측은 성명에서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고 경계와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샤바브 가담자 4명은 지난 2013년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자행해 한국인 여성 1명 등 6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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