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엔씨소프트 김택진·윤송이 부부경영 참여에 넥슨 김정주 “대화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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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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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엔씨소프트 김택진·윤송이 부부 경영 참여에 넥슨 김정주 “대화 그만”…엔씨소프트 김택진·윤송이 부부 경영 참여에 넥슨 김정주 “대화 그만”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를 공식화해 부인 윤송이를 경영에 참여시킨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엔씨소프트 김택진·윤송이의 전면전은 넥슨의 김정주가 27일 엔씨소프트 지분 15.4%에 대한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넥슨의 김정주 대표이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속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엔씨소프트 경영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엔씨소프트의 김택진·윤송이 부부를 경계했다.

그러나 김택진·윤송이 부부의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철학, 비즈니스 모델 등이 이질적이라 김정주의 넥슨 경영 참여 시도가 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 경영 참여를 경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어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넥슨과의 갈등 폭발은 엔씨소프트가 지난 23일 정기임원 인사에서 넥슨의 요청을 거부한 채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부부 경영 구도를 강화하면서 촉발됐다.

엔씨소프트 측은 "윤송이 사장이 등기이사가 된 것도 아니고 해외 비즈니스 총괄이라는 역할도 바뀐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정주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선후배 사이로 게임계에는 김정주 대표가 1994년 넥슨을 창업하며 먼저 뛰어들었다.

HMC투자증권은 28일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투자목적 변경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주주가치가 변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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