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vs 폴라리스… 성적 수치심 어떻게 둔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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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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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폴라리스[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방송인 클라라와 폴라리스엔터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19일 오전 디스패치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클라라와 폴라리스엔터 이 회장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클라라가 폴라리스 측과 에이전시 전속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체결 과정, 체결한 후의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계약 단계의 화기애애함, 계약 과정의 의견 차이, 계약 이후의 갈등 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당초 클라라가 주장한 '성적 수치심'은 어디에서 느꼈을까.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전전 소속사인 갤럭시아로부터 위약금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던 클라라는 은비가 사망한 다음날 금전 문제를 상담했다. 그리고 이 회장은 지난 9월 5일, 레이디스코드 은비의 장례식에 오지 않은 클라라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내일(20일) 만날 때는 너의 진심이 알고 싶다. 내가 회사 오너이지만 모든 일을 알 수도 관여해서도 안되기에. 회사와의 일 관계는 회사대표나 법무실, 매니저와 하고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만 이야기해줘"라며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이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서. 내일 좋은 만남이 되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폴라리스 측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번 논란의 핵심인 클라라와 소속사 회장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문뿐만 아니라 클라라 측에서 전속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전속계약임을 입증할 수 있는 독점적 에이전시 계약 전문을 공개하겠다. 다만 사실 문자 내용이나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공개할 경우 계약상의 비밀유지의무 또는 클라라 측의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여지가 있으므로 위 내용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클라라의 동의를 구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미 수사기관에는 계약서 전문과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부가 제출되어 있어 조만간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위 여부가 드러날 것이지만, 이미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어 소속사 회장의 사회적 위신과 명예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숙고 끝에 폴라리스 전 직원을 비롯하여 소속 연예인들의 사기 진작과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공개 제안을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클라라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공개에 대해 "성적수치심 관련 카카오톡 문자 일부가 언론에 공개된 것을 마치 클라라 측이 이를 일부 편집하여 악용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클라라 측은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발설한 적이 없으며, 일부 편집하여 보도된 것이 있다면 이는 클라라 측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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