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점 3명 연대 의대 정시 탈락…과목선택 중요성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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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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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정시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을 받았더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다를 수 있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이 수능 만점자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수능 만점자라도 정시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정시에서 수능 과목 선택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능 만점이라도 다 같지가 않고 결국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점수를 잘 맞은 선택과목은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낮고 다른 수험생의 점수가 낮은 과목에서 만점을 맞은 경우에는 표준점수가 높다.

결국 다른 수험생의 점수가 나빴던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나타난 결과로 수능 만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험에서 얼마나 좋은 점수를 맞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수능 만점자가 아닌 경우라도 표준점수가 높은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떄문이다.

13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의예과 정시모집에 지원한 수능 만점자 3명이 1차 합격자 발표에서 탈락하고 추가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능 만점이라고 다 점수가 같은 것이 아니고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와 학생부 점수에 따라 당연히 당락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며 “소수점에서 당락이 달라지는 등 근소한 차이로 결정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시는 수능 90%와 내신 등 학생부 10%를 반영하는 가운데 23명을 뽑는 의예과 경쟁률은 5.7대1이었다.

이번 정시에서 연세대 의예과에는 수능 만점자 15명이 지원했다.

수능 만점자 탈락의 경우가 나타난 것은 2015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와 수학이 쉽게 출제되는 등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만점자가 속출해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수학B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고 한 문제를 실수해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만점자가 속출하고 의대를 비롯한 자연계 최상위권에 동점자가 몰리면서 당락에서 예측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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