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CBSI 5년3개월만에 최고…부동산3법 통과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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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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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에 힘입어 5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CBSI는 91.7로 전월 70.4에 비해 21.3포인트 상승했다.

4대강 사업 등의 영향으로 공공공사 발주가 급증했던 2009년 9월 96.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은 9‧1 부동산대책의 지수 견인 효과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CBSI가 대폭 하락했으나, 12월은 연말에 공공공사 발주가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과 부동산 3법(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3년 유예·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재건축 조합원 1인1가구제 폐지)의 국회 통과 영향으로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아직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한 만큼 체감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SI는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모든 업체의 지수가 상승했으며, 특히 중견‧중소업체의 상승폭이 컸다.

중소업체 지수는 45.1에서 76으로 30.9포인트 상승해 6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 역시 70에서 97로 27포인트 올라 6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대형업체 지수는 92.3에서 7.7포인트 상승하며 100선을 회복했다.

1월 C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실적치 보다 9.7포인트 낮은 82였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낮은 것은 건설사들이 1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작년 12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1월에는 통상 공공공사 발주주가 감소하고 혹한기로 인해 공사 물량이 줄어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12월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도 작용할 것”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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