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웃고 비제조업 울고…다음달 기업심리 전망은 '흐림'

  • 한은 '6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 전 산업 CBSI 1.2p↓…지난해 1월 이후 최대 낙폭

1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하락 전환했다. 건설업 부진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비제조업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CBSI는 97.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월(-1.4포인트)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표를 활용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다. 장기평균(2003~2024년)인 100을 웃돌면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101.2를 기록했다. 2022년 8월(10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금사정과 신규수주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상승하며 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7.7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진 데다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전월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제조업은 정보기술(IT)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됐다"며 "비제조업은 건설업 부진과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의 기저효과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전 산업 CBSI 전망치는 95.2로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98.2로 2.1포인트, 비제조업 전망치는 93.2로 2.7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6.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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