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줄 몰라 못 팔았다?"…김문수, 19년 전 산 하이닉스 100배 수익설

  • 2007년 경기지사 시절 이천공장 증설 촉구하며 하이닉스 30주 매입

  • 지난해 재산 신고엔 부부 명의 SK하이닉스 40주…평가액 1억원대 추정

SK하이닉스 김문수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김문수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

최근 반도체주 급락으로 SK하이닉스 투자 손실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반대의 사례가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9년 전 사들인 하이닉스 주식 이야기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3월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당시 본인 명의 SK하이닉스 주식 30주, 배우자 명의 같은 주식 10주를 신고했다. 부부가 보유한 개별 종목 주식은 SK하이닉스가 유일했다.

해당 주식은 김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07년 2월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장관은 수원 경기도청 농협출장소에서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30주를 매입했다. 이는 정부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한 데 반발해 지역 차원에서 진행한 '하이닉스 주식 갖기 운동'의 일환이었다.

당시 하이닉스 주가는 2만원대였다. 23일 SK하이닉스가 12% 넘게 급락한 뒤에도 250만원대를 지킨 점을 고려하면, 김 전 장관 부부가 해당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을 경우 평가액은 1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07년 매입가와 비교하면 약 100배 수준으로 불어난 셈이다. 

온라인에서 특히 화제가 된 부분은 "팔 줄 몰라서 못 판 것 같다"는 전언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해 7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 전 장관의 하이닉스 주식 보유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도 한 10주쯤 갖고 있다. 그런데 그 주식이 얼만지 본인이 모른다", "팔 줄 몰라서 못 판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기대 속에 급등세를 보였지만, 23일 차익 실현 매물과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12% 넘게 급락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12% 넘게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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