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불안' 서울시, 일본 업체와 교대역 등 동공 탐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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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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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탑재형 GPR]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잇따른 대형 땅꺼짐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서울시가 일본 최대 탐사용역 업체와 동공(洞空) 파악에 나선다.

서울시는 1일 일본 지오서치(Geo Search)㈜의 최첨단 탐사장비를 동원해 교대역, 여의도역, 종로3가역 3개역 인근 도로 총 30㎞ 구간의 동공 탐사작업을 5일까지 펼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시민 발길이 잦은 도심부 지하철 환승역 인근이다. 노후 하수관로와 지하 매설물 또한 많다. 서울시는 지난 석촌 지하차도 동공 발견 후 고조된 시민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예방적 동공탐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탐사에는 지오서치㈜의 탐사장비인 차량탑재형 GPR 1대와 동공탐사 내시경 1대가 이용된다. 해당 업체는 동공탐지 기술과 경험이 다년간 축적된 곳이다.

지오서치는 앞서 지난달 19일 체결한 '무상 동공탐사 시행에 대한 업무협약'에 따라 장비를 무상으로 시에 지원하게 된다. 탐사는 1차 동공탐사, 2차 내시경 확인조사로 나눠 실시한다.

차량탑재형 GPR은 한 번에 폭 2.4m 면적단위 탐지가 가능, 사람이 직접 밀어서 작동하는 GPR과 비교했을 때 매우 효율적이다. 내시경 장비로는 땅 속 내부 영상 확인 및 칼라 촬영이 이뤄진다.

현재 서울시는 1대의 GPR을 보유 중이다. 이 역시도 인력이 직접 밀어서 작동해야 하고, 탐사 구간은 선형단위로 조사할 수 있어 탐사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첨단 탐사장비를 활용한 시범조사로 시 동공탐사 기술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도로함몰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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