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추가 금리 인하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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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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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21일 2년여 만에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한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해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시장의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관측은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에 제동을 걸기 위해 추가 완화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의 주하이빈(朱海斌)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중국의 금리인하 결정은 통화정책 완화 쪽으로 방향이 기운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가 동반될 것이며, 지급준비율 인하나 유동성 투입 등의 부가적인 조치도 나올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중국 광저우 소재 광파 펀드 매니지먼트의 랴오진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가 기업의 채무 부담 완화와 디폴트(채무 불이행) 확산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류리강, 저우하오 이코노미스트 또한 "금리인하 결정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음을 의미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인민은행은 그간의 '목표 부양'에서 '전반적인 부양'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와 은행의 전반적인 지급준비율(RRR)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하 결정과 관련해 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금리조정은 '중성조작'(中性操作·특정 방향성을 갖지 않는 조치)에 해당한다"며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인민은행은 "금리 수단을 활용해 미세조정에 나선 것일 뿐, 신중한 통화정책 유지라는 통화정책의 틀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미시 통화조절 수단을 활용해 적절한 실질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각종 개혁 조치의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조정 기능과 거시경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인민은행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22일부터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4% 포인트 낮춘 5.6%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내린 2.7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12년 7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31% 포인트 낮춘 6.00%, 0.25% 포인트 내린 3.00%로 조정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금리시장화 개혁의 일환으로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적용 상한을 기준금리의 1.1배에서 1.2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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