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직개편 가속도… 통합 ‘선박영업본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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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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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원축소 및 기능통합을 통해 ‘기획실’ 재정비

  • 해외법인 및 지사도 통합하여 효율적 운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전 임원 사직서 제출에 이어 사장단과 본부장 임원의 31%를 감축하는 등 고강도 개혁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직통폐합 등을 통한 슬림화 작업에 나섰다.

22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선박영업 강화를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에 있는 현대미포조선 선박영업부와 기본설계부가 서울 계동사옥으로 이전해 합류할 예정이다.

또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기능을 통합해 ‘기획실’을 재정비했다. 기획실은 기획팀, 재무팀, 인사팀, 커뮤니케이션팀, 윤리경영팀, 준법경영팀, 자산운영팀 등 7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현대중공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획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현대중공업은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 아래 부문 단위가 기존 58개에서 45개로 22% 축소되고, 전체 부서도 432개에서 406개로 감소했다.

해외법인 및 지사에 대한 점검도 시작됐다. 현재 조선 3사는 해외에 25개 법인과 21개 지사 등 46개 해외조직을 두고 있는데, 이 중 사업성과가 낮은 법인과 지사는 통합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주재원도 대폭 줄이고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는 단기파견 형태로 근무하기로 했다. 국내지사도 그룹 지사망을 활용하여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조직통폐합 및 슬림화 작업과 병행해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우선 ‘제도개선전담팀’을 만들어 임직원들의 건의내용을 항목별로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또 이메일을 통한 접수뿐 아니라 현장 임직원들의 의견도 직접 듣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개선사항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사장 집무실 바로 옆에 팀장자리를 위치시켜 원활한 의견교환이 가능토록 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익창출이 어려운 한계사업에 대한 사업조정 작업, 공정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생산현장의 혁신 작업 등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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