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불황극복에 모든 역량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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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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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지난 14일 취임한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임직원들과의 스킨십을 진행하며 회사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강 사장은 취임식 직후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2014년 노사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위한 노조의 협조를 당부한 데 이어 각 사업부를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또한 사업부별 업무 계획 보고를 받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강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핵심 경영 방향으로 △고강도 개혁 △경영 내실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소통 강화 등 4가지를 강조했다.

강 사장은 “신조사업 전환 후 단기간에 경이적인 성과를 달성한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직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오직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편을 해소해 주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노조 사무실을 찾은 강 사장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한 파트너가 노조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강 사장은 강원식 노조위원장과의 대화에서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며, 노조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그룹 전체가 위기상황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관계 회복과 단체협상을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강 사장은 조선소 현장과 샤워장을 비롯한 각종 후생시설도 둘러보며 운영현황 및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는 등 직원들의 조업환경 개선 방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1955년생인 강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조선설계, 생산, 기획부문장과 조선사업본부장을 두루 거친 조선 분야 전문가다. 입사 35년만에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오른 강 사장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치 않다.

먼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수익성을 잡아내야 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0년 68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가 이듬해 3838억원으로 반토막 난데 이어 2012년에는 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나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2722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은 3314억원으로 불어 전년 같은 기간 705억원에서 크게 확대됐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현대미포조선은 올해도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현안점검과 대응책 강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을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으며, 8월에는 부문별로 면면한 현안분석과 그에 따른 대책 수입을 위한 ‘2014 경영개선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요불급한 소비성 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생산설비 및 조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비상경영체제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위기극복 실천결의대회도 이어졌다. 임직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능동적인 책임과 의무 수행 △현대정신을 통한 도전과 혁신 실천 △공정준수, 공기단축,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선·후행간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 △품질향상을 위한 고객만족 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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