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는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 "고위험주 사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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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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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투자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7월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약속했던 투자자 보호 조치를 잇달아 실천하고 있다.

1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분기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변(경쟁사)에서 경계하는 시선도 있지만 앞으로도 변함 없이 고위험주를 뽑아 내놓을 계획"이라며 "주진형 사장이 7월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약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주진형 사장은 영업직원 개인 성과급을 폐지하는 동시에 리서치센터 운영이나 상품판매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위험등급 주식은 결손금이 늘어나 자본잠식인 상장사, 빚이 맞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하는 기업,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데도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회사가 해당된다.

한화투자증권이 스스로 분석해 다른 주식보다 손실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도 고위험주에 넣는다. 종목 선정은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정량적인 분석(퀀트) 기법을 통해 이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9월 22일 처음 고위험등급 주식 80개를 내놓았다. LIG에이디피와 STX 엔진, STX중공업, 동부하이텍, 현대상선, 녹십자셀, 로케트전기, 한국화장품을 비롯한 종목이 담겼다.

이런 종목은 고위험 요건을 충족한 이후 6개월 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평균 주가하락률은 19.5%에 달했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고위험등급 주식에 대한 투자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며 "고객이 스스로 투자를 결정한 때에도 위험에 대해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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