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엔지니어링과 합병 위기극복 열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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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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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왼쪽)과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30일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IR 행사장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앞두고 “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처한 현안 해결과 위기 극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30일 거제 조선소에서 개최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 “두 회사는 서로가 가진 강점과 약점이 뚜렷해 서로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합병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보다 빠르게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에는 매출 40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한 △조선 6조원 △해양시추설비 4조원 △해양생산설비 8조원 △화공플랜트 11조원 △발전설비 4조원 △산업환경 2조5000억원 등 2020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위한 사업분야별 세부 목표와 전략도 소개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삼성중공업과의 합병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인류가 지하 20m 깊이에서 석유를 최초로 채굴한 지 155년이 지났다. 이제는 1만m 해저에서 원유를 채굴하는 시대가 됐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의 뿌리도 같고, 업종도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사장은 합병 시너지에 대한 질문에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및 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 엔지니어링 설계인력 100명을 투입해 통합의 가시적 손익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발주처인 토탈에서는 제3의 회사가 참여하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합병을 통해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삼성엔지니어링 인력이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다. 법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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